[자막뉴스] 상하이 '탈출' 행렬로 기차역 인산인해…차제 이민도<br /><br />상하이의 한 기차역 앞에 여행용 가방을 든 사람들이 끝을 모르고 줄을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하이시 당국이 다음 달 1일 봉쇄 해제를 예고한 뒤, 일부 열차 운행을 재개하자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.<br /><br />대중교통은 여전히 대부분 중단된 상태.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은 기차역까지 걸어서 이동합니다.<br /><br /><br />"기차역에 들어가기 전에 이 '인공적인 관문(PCR검사)을 넘어야겠네요. 모두 같은 차를 타는 사람들입니다."<br /><br />웃돈을 주고라도 기차표를 구하겠다는 사람도 많다 보니 암표상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하이시 공안 당국은 우리 돈 10~20만 원 넘게 웃돈을 붙여 기차표를 판매한 암표상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력한 봉쇄식 방역에 질린 사람들은 아예 이민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'이민'이라는 검색어 조회수가 전달보다 400배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주로 과학이나 예술, 교육을 비롯해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이 중국을 떠나 미국이나 캐나다, 호주 등지로 향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전문 기술을 가진 인재들의 이민 문의가 급증하면서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을 이기겠다는 중국의 계획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 신문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임광빈)<br /><br />#상하이봉쇄 #상하이탈출 #열차운행_재개 #이민검색 #공안당국<br /><br />(끝)<br /><br />